미국의 메모리 칩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와 샌디스크(SanDisk)는 인공지능(AI)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각 거액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마이크론는 16건의 전략적 고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잔여 이행 의무액이 약 50억 달러에서 약 1,000억 달러로 급증했다.샌디스크(SanDisk) 역시 5건의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3건의 최소 매출 보장액은 총 42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계약들은 메모리 시장의 주기적인 변동을 상쇄하고, AI 서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DRAM 및 NAND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26년 1분기 DRAM 계약 가격이 93%~98% 상승하고, 2분기에는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NAND 플래시 가격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한 달 동안 두 회사의 주가가 다소 조정세를 보였음에도(마이크론는 약 20%, SanDisk는 약 30% 하락), 두 기업 모두 AI가 주도하는 메모리 수요의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