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수요일 유엔총회 기간 중 이라크의 무장 세력들이 국가의 통제 하에 놓이지 않는다면 이라크가 '발칸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총리 알자이디와 회담을 가진 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의 무장 세력들이 국가의 통제 하에 놓이지 않는다면 이라크가 '발칸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화요일 밤 이라크 총리 알자이디와 회담을 가진 후 수요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이러한 발언을 했다. 루비오는 워싱턴이 알자이디의 이라크 무장 단체 무장해제 의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를 거대하고 어려운 과제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루비오가 언급한 '발칸화'가 임박한 영토 분열이 아니라, 친이란 무장 단체로 인해 이라크 국가 체제 내부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더 많이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친이란 세력은 단순히 국가 주변부에서 활동하는 무장 조직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과 경제적 네트워크, 그리고 이라크 제도권 내 대표성을 축적해 왔다. 이들 단체는 평행 경제 채널, 정치적 영향력, 석유 밀수 네트워크를 통해 친이란 정권의 이라크 내 이익을 대변하는 '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알자이디의 사무실은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알자이디 총리가 9월 30일 이후 무장 세력들이 더 이상 존립 근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한은 이후 연기되었으며, 알자이디는 뉴욕타임스에 무장해제가 이제 2027년 6월 30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루비오는 수요일 미군의 9월 30일 이라크 철수 일정 연장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