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자들이 이더리움의 EIP-7702 업그레이드를 악용해 2026년 10월 29일 바이낸스 지갑에서 64억 달러를 탈취했다. EIP-7702 업그레이드는 일반 이더리움 지갑이 일시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데, 공격자들은 이 기능을 악용해 바이낸스의 한 핫월렛을 "스위핑(sweeping)" 컨트랙트로 전환시켰다.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로 확인된 공격자들은 50건의 사전 서명된 승인을 제출해, 해당 핫월렛이 공격자가 배포한 코드를 실행하도록 만들어 자산을 공격자가 통제하는 주소로 이전시켰다. EIP-7702 승인에는 유효한 서명이 필요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더리움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바이낸스 핫월렛의 서명 인프라가 침해당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의 조사는 한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침해당한 데서 시작됐으며, 이후 "추가 침투 지점"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