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현상이 인도 경제의 주요 역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인도의 강우량은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9월 말 기준 저수지 수위가 만수위 대비 28% 낮아져 겨울 작물과 전체 농업 생산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노무라증권과 세계은행 모두 이러한 상황을 지적했다.

인도 외교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는 지난주 엘니뇨 현상과 기존의 비료 부족 사태가 겹치면 향후 몇 달 안에 "심각한 식량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인도 농촌 경제가 2026년과 2027년에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027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인도 농업 부문 성장률이 지난 3년간의 3.5%에서 1.6%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인도의 인플레이션은 10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8월에는 인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4%를 넘어섰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도 중앙은행(RBI)은 수요일 기준 레포 금리를 25bp 인상해 5.50%로,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목요일 인도와의 무역협정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인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 역시 협상이 정체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