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호조를 보였으며, 7월 31일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S&P 500 구성 종목 중 64%의 기업이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컨센서스를 최소 1표준편차 이상 상회해 사상 최고 수준 중 하나를 기록했다.기술 대기업들의 지분 투자로 발생한 ‘기타 수익’을 제외하면, S&P 500 지수의 2분기 EPS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6%를 기록해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해당 수익을 포함할 경우 전체 성장률은 45%에 달해, 이전 시장 예상치인 22%를 훨씬 상회했다.

한편, 알파벳(Alphabet),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은 2분기 총 1,820억 달러의 자본 지출(capex)을 공개했으며, 이들 기업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1분기의 39%보다 크게 가속화되면서 AI 투자 수익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애널리스트들은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2027년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실적 발표 시즌 이전 예측보다 1,250억 달러 이상 상향 조정된 수치로,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술·미디어·통신(TMT) 부문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소극적이었으나, AI 인프라 관련 주식들은 2분기 S&P 500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증가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2026년 하반기 및 2027년에는 이 비중이 50% 이상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